제주 배구의 부별 왕중왕을 가리는 ‘백구의 대제전’ 제1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가 다음달 2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돼 4일까지 3일간 불꽃 접전을 펼친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 주최, 제주도배구협회(회장 백정환)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제민일보 창간과 함께 출범, 13년째를 이어오면서 제주 배구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 선발된 남초부 배구 제주선발팀은 전국소년체전에서 94년 2위, 97년 3위, 98년 2위, 99년 2위에 입상한 데 이어 지난 2000년 인천에서 열린 제29회 소년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제주 배구사에 한 획을 긋게 했다.

또 99년 제주에서 열린 제29회 소년체전 때는 남중부 제주선발팀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해 대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31회 전국소년체전 최종선발전과 제82회 전국체전 1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학교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남녀 초등부와 중학부, 고등부를 비롯 관공서부와 동호인부(직장) 등 8개 부별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데 관공서부와 동호인부는 극동식 9인제로, 학생부는 국제식 6인제를 적용하되 초·중학부는 3세트, 고등부는 5세트 경기로 치러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본사 기획실에서 접수하고 있으며, 20일 오후2시 대표자회의를 갖고 대진추첨과 경기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와 도교육청, 도체육회가 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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