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수학여행코스 및 형태가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돼 도내 관광업계도 이에 대응한 전략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달부터 금강산 관광경비 보조가 시행될 예정으로 있는 등 수학여행객 내도가 급격히 위축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중으로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수학여행진흥위원회’를 구성, 수학여행 코스개발 및 학년별이 아닌 학급별로 분산실시 하는 등의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 진행시킨다.

이는 최근 수학여행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수학여행의 문제점으로 △경주 및 설악산 위주의 단순함(30.6%) △학년 전체의 대규모 운영방식(26.1%) △건전 오락프로그램 부재(20.3%) 등이 집중 제기됐기 때문이다.

관광공사는 또 국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코스의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토록 독려, 오는 7월까지는 수학여행지 및 상품가격 등이 소개돼 있는 ‘수학여행상품 자료집’도 발간할 방침이다. 자료집에는 역사·유적지 위주에서 벗어나 최근 선호되고 있는 학습의 효과가 가미된 민속놀이 등을 비롯해 체험·생태여행상품 등을 많이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수학여행 시장은 연간 1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난해 제주방문은 32만여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7.8%, 내국인 관광객의 8.4%로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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