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제주합창단 8일 아트센터서 99회 정기연주회
‘꽃, 자연 그리고 봄의 시작’…서귀포합창단 합동무대도

입춘 추위를 넘어선 며칠 폭설에 섬 전체가 설설(雪雪)거릴 지라도 봄은 온다.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상임지휘자 양은호)이 99번째 정기연주회에서 봄을 부르는 이유다.

8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아트센터 무대에서 펼쳐지는 정기연주회의 테마는 ‘꽃, 자연 그리고 봄의 시작’이다.

이날 연주회에서 도립 제주합창단은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악기 소리로 객석을 흔든다. 겨우내 언 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새싹의 기운처럼 새롭다. 교향악단 등의 연주 리스트에서 자주 보던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슈베르트의 ‘송어’,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노래한다.

꽃과 자연 테마로는 ‘꽃타령’, ‘어여쁜 장미’, ‘바다로 가자’, ‘소나무’ 등을 골랐다.

9일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우리나라로 이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서귀포합창단이 부르는 혼성 합창 ‘다 대한민국’은 2대의 피아노와 전통 모듬북, 팀파니가 어우러져 심장을 뜨겁게 만든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 4000원, 청소년 3000원. 문의=728-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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