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학생은 늘고 고등학생은 감소했다.

 제주도교육청이 11일 2002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급편성을 확정한 결과 지난해 9만56명보다 1330명(1.5%)이 늘어난 9만1386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5만944명으로 지난해의 4만9105명에 비해 1839명(3.7%), 중학생은 2만171명으로 전년도 1만9887명보다 284명(1.4%)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교육청별 초등학생 증감내용을 보면 제주시가 1441명으로 전체 증가학생의 78.4%를 차지했고, 서귀포시는 217명, 북제주군은 181명이 각각 줄었다.

 중학생의 경우 제주시가 308명 증가한 것과 달리 서귀포시는 26명이 감소하는 등 초·중학생 모두 도시집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교생은 2만271명으로 지난해 2만1064명에 비해 793명(3.85%)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택지개발에 의한 신도시지역 인구유입으로 제주시지역 초·중학생이 늘어남으로써 초·중학교가 과대화 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