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의 신세대 신입생들은 어떤 강좌를 선호할까?

 2002학년도 제주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외국어회화와 컴퓨터 관련 교양강좌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제주대 교양강좌 수강신청을 마감한 결과, 기초영어회화 1000여명·생활영어회화 700여명·생활일본어 280여명 등의 수강생이 몰려 외국어회화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줬다.

 또 컴퓨터이해와 운용·통신과 인터넷 등 취업과 관련된 강좌에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강을 신청했다.

 특히 이번 제주대 수강신청에서도 ‘중류열풍’은 여실히 반영됐다. 교양 중국어 강좌에 180명이 몰렸는가 하면 신설된 한문과 중국문화 강좌에도 380명이나 수강신청해 신세대들의 관심분야와 취향을 적절히 표현했다.

 수강신청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제자유도시추진과 관련, 관광관련교과에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신청했지만 이번 신설된 국제자유도시와 법 강좌에는 73명만이 신청하는 데 그쳤고 관심을 끄는 이색강좌 외에 기초학문분야 140개 강좌는 수강생이 없어 폐강되기도 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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