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윤 서귀포시 건축담당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안전불감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재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그리고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펌프카 전도로 인하여 인근교회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 등 매스컴과 주변에서 발생하는 건축물 안전사고가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한다.

시민들이 바라보는 건축행정의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서귀포시 건축과에서는 평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마을별로 위촉된 건축공사장 환경지킴이로 하여금 위험요인 신고를 유도하여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매달 1회씩 대형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의 날에 안전관련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근로자 의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설연휴 및 해빙기를 대비하여 우리시에서는 대형건축물, 공동주택 및 대형건축공사장 등 284개소에 대하여 민간전문가, 안전진단 전문기관 및 사업주체와 합동으로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계획에 따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의 구조적인 안전문제, 안전규정 준수여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및 안전 사각지대 발굴 등에 중점을 두고   점검에 임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느끼는 불필요한 규제와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 현장에서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려 한다.

이에따라,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중대한 결함 및 위험요인 발견시에는 신속한 보수보강, 정밀안전진단, 사용제한, 철거 등의 긴급 조치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공무원과 민간전문가가 미치지 못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60% 이상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과 직장 등   여러분의 생활권에 있는 공간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을 갖고무의식이 아닌 의구심과 관심의 눈초리로 위험요인을 바라본다면 많은 위험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앞서 언급했듯 항상 대형 인재가 발생해야 또한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제2, 제3의 밀양 세종병원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려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