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봉중근(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봉중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에라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1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조지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승리투수가 됐던 봉중근은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3게임에서 8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플로리다 에이스 라이언 뎀스터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주전급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겨 올시즌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봉중근은 공격에서도 2회초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4회에도 뎀스터로부터 안타를 뽑아 1타수 1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차세대 거포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은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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