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미경씨의 새 음반 「데이드리밍」이 출시됐다.

 청아하고 발음이 정확한 리릭 소프라노 이씨가 우리 가곡을 뉴에이지음악 풍으로 새롭게 녹음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CD다. 우리 귀에 널리 알려진‘수선화’‘청산에 살리라’‘그리워’‘님이 오시는지’‘그대 있음에’‘고향생각’‘보리밭’ 등 12곡 전부 컴퓨터 음악으로 리메이크해 녹음해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수선화’는 힙합리듬을 기초로 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노래의 서정성을 살렸고, ‘청산에 살리라’는 재즈밴드의 화려한 브라스의 힘있는 음색과 장엄한 노랫말이 힘차게 어우러진 게 특징. ‘님이 오시는지’는 맑은 기타의 반주가 화사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음을 아낀 정갈한 반주에 맞춰 부른 ‘고향생각’은 멀고먼 시골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이씨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해 독일 쾰른음대와 미국 매네스음대를 나와 현재 계원예고와 단국대 출강하며 오페라 가곡과 오라토리오 등을 주로 연주한다. 올리브뮤직. 문의=016-36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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