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 사회경제부 차장 대우

독도(獨島)는 울릉도에 딸린 섬으로, 일찍부터 우리나라의 영토로 이어져 내려왔다.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년) 하슬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于山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도 독도의 기록은 찾을 수 있다.

역사적 인물도 떠오른다. 조선 어부 안용복은 숙종 때 울릉도에 출어했다가 일본 어선을 발견, 이를 문책하고 일본까지 건너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확인시키고 돌아왔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은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했다. 이날을 기념해 2010년에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 

독도는 원래 돌섬이라는 뜻의 독섬이라고 불리었다. 울릉도에 거주하는 것이 금지됐던 조선시대에 전라도 고흥 사람들이 울릉도에 가서 살면서 돌로 된 독도를 독섬이라고 불렀다.
독도가 행정지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이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정부가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단복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이라는 이유도, '국제대회 공동입장 등에는 IOC 권고에 따라 독도 없는 한반도기를 들고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 대회에서 이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왔다. 한국은 지난 1991년부터 지금까지 남북합의에 따라 7번의 공동입장 당시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해왔다.

같은 점을 찍어도 어떤 것은 '사족'이고 또 어떤 것은 '화룡점정'이라 칭한다. 하나는 쓸데없는 군짓을 해 도리어 잘못되게 함을 이르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무슨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부는 사족을 우려하는 것이겠지만 많은 국민은 화룡점정을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