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제주특별자치도 기업통상지원과

일본 동경에 제주상품 판촉전을 개최한 적이 있었다. 그 판촉전을 직접 수행해준 기업체는 재일 한인 경제인이 운영하는 회사이다. 그분의 고향은 전북 순창이다. 하지만 남다른 애정으로 제주상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해마다 제주상품을 수입해서 일본시장에 판다. 내가 한번은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과 함께 전시관도 있었다. 전시관에는 제주의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제주를 너무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서 전시도 하고, 매장에서 직접 판매도 한다.

난 그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분은 일본으로 건너와 초창기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으며, 현재의 견실한 업체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그분은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에서 마트 및 식당 등을 운영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현지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기업인이다.

작년에 제주에서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도 바이어로 참가하여 제주의 상품을 관심 있게 보면서 실제적으로 수입도 했었다.

게다가 그분이 운영하는 마트에는 제주상품코너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주와의 인연은 무역사절단 민간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출상담회 지원과 해외통상사무소 설립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제주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신비감에 제주와 더욱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또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분은 금년 4월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표자대회에도 참석한다고 했다. 해외에 있는 경제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했다. 비즈니스 목적을 떠나 각 나라에서 경제인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번기회에 제주의 유망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제주의 상품을 일본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제주와의 인연을 계기로 제주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현지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만남과 인연의 중요성이다. 재일 한인 경제인으로 제주상품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지에서의 넘치는 활약에 찬사를 보낸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