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등 학교내 교권침해성 분쟁이 지난 5년간 3배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2001년 교권침해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성 학교분쟁은 총 104건으로, 지난 2000년(90건) 대비 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분쟁 건수는 지난 97년 36건에서 98년 70건으로 급증한 뒤 99년 77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교권침해성 분쟁을 유형별로 보면 폭언·모독 등 명예훼손이 29건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고, 징계권 남용 20건(19.2%)·학부모들의 교사 폭행피해 12건(11.5%)·학교 안전사고 피해 11건(10.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터넷 교사평가사이트로 인한 분쟁이나 교원 혹은 교원단체간 분쟁이 지난해에는 32건(30.8%)으로 전년도(5건)의 6배를 넘어서는 등 교원들간의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대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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