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함대 찾아 NLL 설명듣고 연평해전 참전 배도 참관 예정
탈북자 4명과 면담…직·간접적으로 대북 압박 메시지 낼듯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9일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다.

펜스 부통령 방한 일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앞서 이날 오전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는다.

펜스 부통령은 먼저 사령부 내에 위치한 서해수호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NLL(북방한계선) 관련 설명을 듣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수호관은 1·2차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등 서해 NLL 부근에서 발생한 사건을 돌아보고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안보 전시시설이다. 서해수호관 앞에는 2002년 제2차 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 357호정이 전시돼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후 현지에서 탈북자 4명과 면담을 한 뒤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은 천안함을 살펴볼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들 일정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대북 압박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펜스 부통령은 이후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개회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 등 관련 행사에서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 간의 접촉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펜스 대통령은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부인 캐런 여사와 함께 공군 2호기 편으로 워싱턴DC에서 출발한 펜스 부통령은 6일부터 2박3일간 일본 방문을 거쳐 8일 오후 한국에 입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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