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주민 성명서 내고 "상생발전 모범적 사례" 주장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 주민들이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및 영업장 변경 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덕면 이장단협의회장, 안덕면 주민자치위원장,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서광서 이장, 서광동 이장, 서광서리 공동목장조합장, 서광동리 공동목장조합장은 최근 공동명의로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영업장 이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10여년 전 만 해도 안덕면 서광리 일대는 제주도 서부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마을 가운데 하나였지만 2005년 5월 마을목장조합이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마을은 JDC, 람정제주개발과 상생 협약서를 체결해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마을회, 목장조합 등 4개 마을단체, 안덕면 주민 382명이 참여하는 ㈜서광마을기업을 설립하고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역 상생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인식과 지역사회의 고민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신화역사공원 내 이전 예정인 카지노는 지역주민의 도박중독 등의 폐해가 보고되는 내국인 전용 강원랜드 카지노와 달리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화역사공원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하여 카지노 영업장 이전 허가를 조속히 진행하길 요청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등은 외국 투자자가 관광산업 분야에 5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로 허가할 수 있도록 제도, 정책적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더 람정제주개발이 약속한 지역 상생 방안 이행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투자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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