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지역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자 선정이 가닥을 잡았다. 제주시는 11일 동부지역(화북·삼양·도련동 일대)택지개발사업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분할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제주시가 제시한 분할추진방안은 1단계사업인 개발예정지 서쪽 24만7500㎡(7만5000평·1700세대 5000명 수용)는 주택공사 제주지사가 맡고 2·3단계 사업인 동쪽 74만2500㎡(22만5000평·5000세대 1만5000명수용)부분은 토지공사 제주지사 맡도록 돼 있다.

이에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제주시의 방안에 대해 수용키로 함으로써 일단 사업자 선정이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은 올해내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함께 본격 추진돼 오는 2009년 준공예정이다.

하지만 2·3단계 사업은 사업추진시기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토지공사는 2·3단계 사업추진시기를 1단계 사업 후로 잡고있었으나 현재 추진중인 사업물량이 없어 가능한 추진시기를 앞당겨야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경우 대규모 주택공급이 일시에 이뤄지면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토지공사로서는 제주시가 제시한 수정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당장 추진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사업추진시기를 놓고 제주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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