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재학생 등록금 납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는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1차 등록금 납부를 마감한 결과 학부·대학원생 포함 총 8506명 가운데 5506명이 등록, 64.7%의 등록률을 보였다.

12일 현재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은 학부 2862명·대학원생 239명 등 3101명(35.3%)으로, 이 가운데에는 등록금 분납(2회)신청을 한 학생 10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학별로는 사범대학이 76.3%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고 의과대(73.3%)·자연과학대(66.1%)·인문대(65.7%) 순이었다.

이처럼 1차 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목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늘어났고 또 그나마 대학등록금은 납부기한에 여유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등록률을 높이고 학생·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수수료 때문에 기피하고 있는 등록금 신용카드 할부제 도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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