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쌓은 정치 노하우…준비된 도정 펼치겠다"

"20년 쌓은 활동의 성과와 네트워크,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준비된 도정을 세우겠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도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주인은 도민 여러분이다. 주인을 섬기는 명실상부한 도민의 도정을 세우겠다"고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김 도당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도당위원장은 "도정 철학은 빈 수례였고 '가치' '협치' '미래' 등과 같은 엄중한 단어는 공염불일 뿐"이라며 "'196'은 현직 도지사 취임 후 1년 2개월 동안의 부재일수다. 제주도민에게 이틀에 한번 도지사는 '부재중'이었다. 제주는 그저 중앙정치 진출을 향한 교두보였는지 도민들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는 아직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 홍콩을 쫓는 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유치라는 외형의 실적이 무색하게도 도민들의 삶의 질은 하루가 멀게 추락하고 있다. 발전의 중심에 제주도의 도민도, 제주다움도 없었던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도당위원장은 "민선 6기 도정을 심판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의자가 높다. '잃어버린 4년, 자치독재 4년'은 이제 운명을 다했다"며 "실종된 제주의 가치를 찾아 도민과 함께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별자치도 완성으로 제주를 지방분권시대의 참여민주주의와 혁신 모델로 조성 △지역총행복(GRDH) 등 행복지수 도입 △제주환경의 총량관리시대 개막 △제주 농수축산물 대한민국 공공재로 육성 △북한 감귤 보내기와 관광객 교류, 평화도시 네트워크 창출 등의 공약을 공개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지방정치와 중앙정치를 모두 경험한 정치가로서의 실력과 그 과정에서 터득한 행정가의 마인드로 제주 현안을 풀겠다"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사람으로서 더 큰 제주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