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4층 대강당에서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김대생 기자

도지사 예비후보 첫날 6명 등록 완료…선거사무소 설치 등 가능
더민주 4명 몰려 치열한 당내 경쟁 예고…설 민심 전략 마련 고심

6·1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도지사 예비후보 6명이 등록해 선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치열한 당내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전 더민주 도당 위원장,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등 4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방훈 전 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제주녹색당에서는 후보경선을 통해 선출된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역 원희룡 도지사도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잔류 및 자유한국당 복당, 무소속 출마 등을 저울질하는 상황으로, 설 연휴 이후 정당 선택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 지사의 정당 선택에 따라 이번 선거 대결 구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 지방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도지사 예비후보가 몰리면서 이번 선거 예선전으로 평가받는 더민주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누가 선택받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등록 직후 4·3평화공원과 현충원 참배 등을 마치고 민생탐방에 나서는 등 선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예비등록 직후 설 명절이 이어지면서 선거 초반 유리한 여론을 잡기 위해 예비후보들도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는 것이 지방 정가의 설명이다.

한편 시·도의원은 선거기간 개시일 90일 전인 3월 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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