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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설 민심윤주형 정치부 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2-13 (화) 18:04:13 | 승인 2018-02-13 (화) 18:07:16 | 최종수정 2018-02-13 (화) 18:04:55

아전인수, 내 논에 물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다. 자기 논에만 물을 대려는 행동으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으로 역지사지가 주로 사용된다. 처지를 서로 바꿔 생각함이란 뜻이다.

내일(15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가족, 친척,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녀 교육과 먹고 사는 문제, 부모님 건강 등 이야기보따리가 풀린다. 정치 또는 사회 이슈에 관한 이야기도 설 밥상의 단골 메뉴다. 그래서 설 민심이라는 말이 나왔고 정치권도 설 명절 민심에 촉각을 기울인다. 그러나 여야는 설 명절 이후 각자 파악했다는 민심을 전하면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덧붙인다. 여당은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고 있다, 야당은 정부가 국민 소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해 왔다.

제주도와 제주교육 발전을 이끌 지도자, 도민을 대변할 도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6·13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이 올랐다. 지난 13일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그동안 출마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정책·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도내 언론사 등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선거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얼마나 지지하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공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하지만 일부는 선거여론조사를 악용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선거여론조사는 민심이 어떤지에 대한 자료로 활용해야 하지만 일부 정치인, 후보들은 자신의 지지도가 어떻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도민들은 평상시 정치인들이 어떤 행동과 말을 했는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선거 때가 다가와서야 지지해준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도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 정치인들이 설 민심을 들어보니 "이렇다"라는 말에도 갸우뚱할 것이다. 선거여론조사든, 설 민심이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는 등 '아전인수'식으로 행동한다면 민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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