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희망여행 프로젝트 ‘지표적 상징’
25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서 이동 전시 진행

분명 14개의 다른 이름이지만 그들이 풀어내는 것은 마치 하나의 옴니버스 소설처럼 읽힌다.

전혀 다른 식감이 얽히면서 새로운 맛을 낸다.

하나투어와 제주문화예술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능문화재단(JCC아트센터)이 협력 진행하는 ‘지표적 상징’제주전이다. 공간에서 읽은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담아 지난 6일까지 서울 JCC아트센터에서 진행했던 전시가 바다를 건너왔다.

제주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8일’이 만든 예술적 교감과 정서적 공감이 각기 다른 표현법과 주제를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이끈다.

문창배·고순철·서성봉·김효은·이승수·홍시야 등 제주 참여 작가 7명이 펼쳐낸 ‘제주’를 낯설게 보거나 타 지역 참가 작가들이 본 동시대 제주 또는 현재를 찾는 재미가 있다.

섬 밖에서 보는 ‘제주’는 흔한 홍보 자료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여전히 고달프고 퍽퍽하지만 현대 사회의 단면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전시는 2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문화공간 이아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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