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박규헌·김영보·홍경희 '이번 선거 출마하지 않는다"
신예 도의회 입성 위한 광폭 행보…예선 경쟁 치열 예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10여일 남겨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역 도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도의회 입성을 위한 치열한 예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설 명전 직전에 바른미래당이 창당하면서 옛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거취도 다음달 초를 전후해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도의원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무소속 강경식 의원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삶, 제 인생을 성찰하며 참 나를 찾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도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박규헌 의원도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역에서 열정적이며 참신하고 젊은 차세대 정치 희망자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영보·홍경희 의원도 최근 "자리를 비켜줘야 할 때 물러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사실상 불출마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구성지 의원과 현직 의장인 자유한국당 고충홍 의원도 도의회 의장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관례 등을 감안하면 불출마할 것으로 도내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역 도의원 2~3명이 이번 선거 불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도의원 7명에 이어 고태민 의원도 지난 12일 옛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택,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도의원 4명의 거취도 관심이다.

바른미래당 소속 손유원, 강연호, 이경용, 현정화 의원 등은 조만간 바른미래당 잔류 또는 당적 변경, 무소속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이면서 정치 신인들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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