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올해 3개 마을 지원 공모
생생문화재 사업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탐라문화유산 발굴·복원 사업 일환으로 영등굿이 전승되고 있는 마을을 선정해 지원한다.

영등굿은 음력 2월 제주를 찾는다는 풍신인 영등신에게 올리는 당굿으로 마을에서 행하는 당굿으로 어업과 해녀 채취물의 풍요를 비는 내용으로 마을제 등과 차별화한다.

영등과 관련된 신화나 구전자료들에서 영등신은 음력 초하루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로 들어와 보름까지 제주 섬을 돌로 각종 씨앗을 뿌린 뒤 우도 진질깍으로 나갔다고 전한다.

우도 영등굿은 1990년 이후 사라졌다가 2014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영등굿 복원 사업’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생생문화재 영등할망 보름질 걷기

올해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칠머리당영등굿-영등할망 보름길 걷기)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가세하며 제주전통민속문화의 콘텐츠화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칠머리당 영등굿(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매년 음력 2월 1일과 2월 14일 치러지는 당굿)을 중심으로 생업 기반을 바다에 의지하던 마을들의 문화 연대가 최종 목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개 마을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지원해 영등굿의 전승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공모 접수는 23일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양식에 따른 지원신청서, 최근 1년간의 활동경력증빙 등이 필요하다. 신청서는 e메일(jihye7271@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64-800-9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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