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IT거점지역으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서울소재의 게임 전문제작업체인 ㈜지스텍이 최근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 시에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스텍은 또 직원 30여명을 채용함에 있어 제주에서 신규 채용키로 하고 게임연구 및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인 ㈜ADC(에이디칩스)도 지난 6일 시를 방문, 제주에 지사를 설립키로 양자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등록회사인 ADC사는 제주대와 공동으로 제주지식산업진흥원 교육장을 활용해 IT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별도의 설계 및 개발 전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른 IT업체들도 제주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행·재정적인 지원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IT업체들의 제주진출이 늘고 있는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본격 추진과 함께 타지역보다 IT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IT업체들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선 공간확보가 급선무”라며 “‘IT빌딩’을 조기착공하는 등 행정편의 및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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