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빛이다. 어느새 쌀쌀한 바람이 시나브로 포근히 내려쪼이는 햇살로 대체되면서 거리에는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도내 관광업계도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을 준비하는 등 봄맞이에 한창이다.

또한 일부 호텔은 화이트데이(14일) 이벤트 상품을 출시했고 면세점은 봄세일에 들어가는 등 봄을 겨냥한 고객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텔마다 봄내음 물씬=제주 및 서귀포칼호텔은 이달부터 새봄을 맞아 계절감각에 돋우는 특선메뉴를 마련해 고객을 맞고 있다.

제주칼 한식당 탐라정에서는 황민어 더덕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탐라춘정식에서는 냉이·생취나물·씀바귀·달래·물숙·원추리·돈나물 등 신선한 7가지 모듬 봄나물과 두릅초회·갈비구이·달래 된장찌개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서귀포칼 일식당 마라도에서는 직접 양식한 송어 된장구이 정식을 선보이고 있고 커피숍과 베이커리에서는 올 봄에 생산된 딸기특선 상품으로 딸기주스, 딸기파르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호텔에서도 봄향기는 음식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식당에서는 봄나물 돌솥비빔밥, 두릅정식, 봄나물 우렁된장찌개 등으로 미각을 돋우고 있고 일식당에서도 유채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양식당에선 발사믹 소스의 제주산 팬후라이 농어요리와 전복스테이크가 제공되며 커피숍 로비와 풍차라운지에서는 햇딸기 페스티벌이 실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롯데호텔은 오는 17일부터 각국의 진미를 야외에서 만끽할 수 있는 가든뷔페를 오픈하며 크라운프라자호텔은 ‘수요일에 떠나는 제주여행’테마로 17만9000원의 봄에어텔 상품을 내놨다.

△면세점도 봄세일 돌입=신라면세점이 지난 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봄신상품을 10% 할인하거나 이월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봄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가방·구두·지갑 등은 20∼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의류 30∼40%, 화장품과 향수 등은 10∼15% 할인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8일부터 이달말까지 개관 2주년 기념 대바겐세일이라는 이름으로 봄맞이 고객 유치세일에 들어갔다.

넥타이·스카프 등 이월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봄신상품도 종류에 따라 10% 정도 할인해주고 있다.

△화이트데이 상품 등장=제주신라호텔이 화이트데이(14일)를 맞아 왕복 항공료와 조식 등이 포함된 초특가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단 한차례 출발하는 이 상품의 2박3일 일정으로 가격은 2인 기준 59만∼68만원. 제주신라호텔은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화이트데이 축하 케이크와 테디베어 인형도 제공하며, 여행중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한 내용도 CD에 담아준다.

크라운프라자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14일 연인·아내에게 줄 선물용으로 좋은 깜찍한 캔디세트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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