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시 연북로 일대 도로에는 무분별하게 생겨난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수 작업은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양경익 기자

긴급 복구 작업 불구 도로 상태 여전히 엉망
46억원 투입 대규모 보수 예정…장기화 우려

제주지역 포트홀 정비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월14일까지 도내 폭설과 한파로 인해 생긴 포트홀 456개소에 대해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도로가 파손된 데다 인력 문제 등 긴급 복구 작업에 한계를 보이면서 도로 곳곳은 여전히 파손된 채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제주시 연북로 일대에는 포트홀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도로 곳곳이 엉망이었지만 보수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19일 제주시 연북로 일대 도로에는 무분별하게 생겨난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수 작업은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양경익 기자

제주시 무수천사거리 인근 도로 역시 깊게 패인 포트홀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운전자들이 이를 피해 차선을 침범하는 등 사고위험도 노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도로 포장보수예산 46억원을 투입해 노형로와 도령로, 연북로, 동서광로 등 4개 구간에 대해 대규모 도로 보수공사를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운전자 문모씨(27)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포트홀을 피하려다 중앙선 등 차선을 침범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야간에는 포트홀이 보이지 않아 차량 파손 등도 우려되면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요도로가 전체적으로 파손되면서 긴급 보수 작업을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증원 운영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1차적인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며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나머지 도로도 신속한 보수 작업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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