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국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2018년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제주체육이 나아갈 방향과 핵심 전략 사업 등이 담긴 밑그림이 그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시행한 제주체육 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결과 '사람,자연,미래가 공존하는 제주체육'미션과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비전이 제시됐으며 제주 미래비전과 함께하는 스포츠 행정 및 조직을 비롯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선순환 구조의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 제주형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산업육성, 체육 시설 인프라의 정비와 확충 등 4개 부문에 걸쳐 15개 과제와 57개 추진 전략에 의한 체육진흥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통합체육회 출범이후 도내 체육행정을 담당하는 도와 도교육청 체육 부성, 도체육회와 회원단체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조직 및 행정 절차 정착화와 병행해 다각적인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요청된다는 전제하에 '제주 미래비전과 함께하는 스포츠 행정 및 조직'이 첫 번째 과업이 되고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체육행정 환경 정비와 체육단체 상생협력, 스포츠 인력 양성 및 배치, 통합 체육 정보망 구축 및 스포츠 체육 홍보 등을 정하고 체육회의 위상과 역할 확대, 읍·면·동 체육회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계 구축 등을 최우선 전략 사업 등으로 한 13가지의 단위 사업 추진으로 제주체육 행정 및 조직의 방향성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주형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 과 관련해서는 공공체육 시스템의 선진 패러다임과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 시스템 구축과 어르신 체육 활성화 등을 추진 과제로 한 16가지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체육의 경우 최근 3년간 팀 및 선수등록 현황을 보면 모든 종별에서 감소 추세이고 반면에 학교 스포츠클럽 등록 현황은 뚜렷한 증가 현상이 보이고 있어 학교 스포츠클럽 대항 학교스포츠 리그운영 등을 통한 학교 운동부와 학교 스포츠 클럽 운영의 이원화를 극복하여 나가고 생활체육 참여 여건 제공을 위해 '차타고 10분이내, 10종목 이상의 선택권의 보장과 밤 10시까지 운동 가능'한  '10-10-10 생활체육 시스템 구축' 안 등 지역학교 시설 활용의 동네 클럽 운영 등도 필요함을 제기하고 있다.

세 번째, 추진과업으로 '제주형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 산업 육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제주의 땅과 하늘, 바다를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코스의 개발과 대회 개최, 해양스포츠 학교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레저 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골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방안 강구 등을 통한 스포츠 관광 산업 활성화, 전통놀이 발굴과 스포츠화 등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제주 스포츠 등 4개 추진 과제별 16가지의 단위 사업을 제시했다.

네 번째, 추진 과업으로는 '스포츠 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확충'을 제시하면서 기존 시설의 다각적 활용  안을 강구하고 제주 종합 스포츠 타운 설립의 타당성 검토 등을 포함해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 타운 설립, 읍면 단위의 지역 거점형 인프라 확충 등의 종합형 스포츠 타운, 해양전지 훈련장과 지역 스포츠 과학센터 설립(안) 등 4개 추진과제에 12가지의 추진 전략이 나왔다.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제주체육진흥5개년 계획수립추진위원회'를 '계획추진위원회'로 전환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용역에서 제시한 이들 추진 전략의 시급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따져 17가지의 최우선 추진과제, 20가지 우선 추진과제, 20가지 장기 추진과제 등 3 가지로 구분한 추진 전략별 우선순위 메트릭스를 면밀히 검토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단체 통합에 의한 제주형 선순환 구조로 스포츠 활동 체계를 개편하고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의 사회 복지적 개념으로 스포츠 가치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한다. 또 국고와 지방비 등의 예산 확보는 물론 제주체육인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손에 잡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주 체육진흥의 주춧돌을 만들어 나가겠다.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 구현을 위해 제주체육의 비전과 목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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