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최근 경찰 수사 의뢰…업체로부터 돌려받은 의혹

제주시에서 보조금 비리 의혹이 포착, 행정이 경찰에 양봉협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가 양봉 기자재 납품업체로부터 기자재 구매비 차액을 돌려받고, 지부 운영비로 사용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양봉협회는 종봉(여왕벌)생산 개량, 전면소초광(꿀벌 집) 지원 사업 보조금을 받고, 양봉기자재 업체와 높은 가격에 단가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납품업체로부터 차액을 돌려받아 지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양봉협회 제주시지부 임시총회에서 올해 보조사업과 연계한 지부운영기금 조성 예정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 과정에서 보조금 부정 사용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한국양봉협회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사업 전반을 확인해 달라며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시는 수사자료 제출 등 경찰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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