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2. 렌터카 사고

사진은 기사 중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자료사진

매해 500건 이상 발생…인명·재산피해 속출
속도제한장치 장착 의무화·안전교육 등 필요

도내에서 렌터카 사고가 매해 수백 건씩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과 도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 사고 건수는 2015년 525건, 2016년 526건, 지난해 523건 등이다.

올해에도 지난 11일 기준 51건이 발생하는 등 매해 500건 이상의 렌터카 사고로 인명·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렌터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2015년 941명(사망 11명), 2016년 947명(사망 7명), 지난해 881명(사망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 11일 기준 101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렌터카 교통사고 요인을 관광객 급증에 따른 렌터카 대여 증가와 더불어 운전자들의 초행길 지리미숙, 과속운전, 전방주시 소홀 등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등 관계기관의 꾸준한 지도단속이 전개되고 있지만 렌터카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 심층 분석을 통한 제도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관광지역 특성상 렌터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속도제한장치 장착 의무화 등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고 운전자의 안전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들의 낯선 도로환경에 대한 부적응도 사고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들뜬 마음에 과속 운전 등 안전의식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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