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지역 83.83%로 16위
단속건수 4배가량 증가…착용률 여전히 저조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83.83%로 전국 평균 87.21% 보다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 낮은 수치이며 울산광역시가 79.65%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안전띠 미착용 단속 현황은 2016년 3337건에서 지난해에는 1만1954건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올해에도 지난달 기준 158건이 단속됐다.

범칙금 부과 역시 2016년 1억여 원에서 지난해 3억5천여 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안전띠 착용은 여전히 미흡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안전띠 착용률이 점차 좋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다"며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 및 계도활동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띠는 사고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인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며 "안전띠 착용 생활화를 정착시켜 모두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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