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로 축구 유학을 떠났던 서귀포중 출신 오장은(17)이 ‘일본 J리그 최연소 출장’이라는 야심찬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 벨기에 2군리그 몰렌빅클럽 주니어팀에서 뛰던 오장은이 1차 테스트를 통과, 지난해 8월부터 도쿄FC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J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은 최용수가 뛰고 있는 제프 이치하라의 미드필더 아베 유키가 지난 98년 세운 16세 333일. 85년 7월24일생인 오장은이 오는 6월 22일 이전에 출전하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74㎝·65㎏의 체격으로 서귀포중 시절 무학기대회 준우승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장은의 주포지션은 포워드 또는 미드필더. 특히 엄청난 거리의 드로잉 능력으로 종종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년체전 때마다 제주 선발팀의 핵심멤버로 뛴 바 있다.

일본 프로축구계에서는 현재 오장은의 기량이나 팀내 분위기로 볼 때 그의 J리그 최연소 출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 하라 감독도 “활동 범위가 넓은 데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 공식 데뷔 무대를 언제 갖게 될 것인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