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판매액지수 증가폭 축소
1월 관광객 전년보다 8.8% 감소하고 건설수주도 감소

관광객 감소와 부동산 경기위축 등으로 인한 건설수주액 감소 등 여러 악재로 소비성장세가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한해 사용액 증가율 10.1%보다 2.3%포인트 떨어졌고, 2017년 1~3분기에도 각각 15.6%, 15.3%, 12.4%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면세점 등 대형소매판매액지수도 지난해 12월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치며, 2016년 27.2%의 증가율와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12월 건축착공면적과 허가면적 역시 각각 44.0%, 48.8% 줄었다.

올해 1월 관광객은 111만3032명(잠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줄면서 지난해 12월(-5.8%)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내국인이 105만413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 증가율(10.5%)보다 축소된데다 외국인도 72.7% 감소한 5만8899명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2.6% 증가해 11월(8.4%)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산물도 갈치를 중심으로 확대되며 11월 12.6% 감소에서 12월엔 5.6% 증가세로 반전됐다.

올해 1월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랐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0.5% 떨어져 12월(-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가격은 2016년 4.6% 상승에서 2017년 1.7%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7.2%에서 0.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토지가격도 8.3%에서 5.5%로 오름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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