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언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

대한민국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 군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1만가구 2만971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중 30.3%, 유·아동의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위험군 해당 비율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유·아동은 오히려 늘고 있다.

유·아동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첫 조사 때인 2015년 12.4%, 2016년 17.9%에 이어 지난해에는 19.1%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중독(Smartphone addiction)은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중독의 영향은 시력 저하, 폭력적 행위, 이상한 습관형성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의 알람 기능을 이용해 아침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제일 먼저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밥을 먹으면서도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주고받고 카카오톡을 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 가면서도 쉴 새 없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며 갈 정도로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돼 버린 것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해 사용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기능이 많은 전화기라 생활에 있어서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만 여겨졌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스마트폰이  많은 문제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 낼 것이라고 도저히 생각 못했다. 

문제는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또한 크다는 것이다.

필자는 흡연예방교육이나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실제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상태인 것을 확실히 직감하고 있다.

실제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때에도 서로 학생 간에 대화하기보다는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인 소통의 부재나 사고능력 저하 외에도 학습능력저하, 사이버 폭력 등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과는 또 다른 문제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다.

또한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 도 심각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사회적 관계형성에 대한 부작용으로 강박증과 충동조절장애 그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호기심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계획적으로 제한하도록 하고 반복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인해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적절한 지도가 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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