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제주호텔 갤러리 1125 2번째
이정윤 작가 ‘라운드 트립 프로젝트…’

호텔 객실에 코끼리가 들어왔다. 동화나 영화 같은 상상은 예술가의 손을 통해 현실이 된다.

켄싱턴 제주 호텔이 객실과 문화콘텐츠를 연결해 진행하는 갤러리 1125의 2번째 프로그램이다.

28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이정윤 작가의 ‘라운드 트립 프로젝트 프롬 제주(ROUND TRIP PROJECT FROM JEJU)’ 전시다.

이 작가는 코끼리 인형에 ‘현대인’이라는 역할을 부여해 오늘을 풀어낸다. 인간과 유사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는 코끼리를 통해 적응이라는 이름으로 획일화하는 도시인의 삶과 막연히 일탈을 꿈꾸면서도 망설일 수밖에 없는 현실 등을 말한다. 묵직한 고민은 인형이란 장치를 통하며 언젠가 풀 수 있다는 희망이 된다.

‘갤러리 1125’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객실 1125호에서 1년 동안 평면 작품 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약 5회의 전시회를 뜻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 전시회였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갤러리 1125 외에도 3층 제1갤러리에서 신진 또는 제주 출신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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