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가 제주산업정보대학을 누르고 제32회 회장기 전도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탐라대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3승째를 올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란히 2승을 기록한 두 팀의 맞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명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권 민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양기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은 탐라대는 5회에도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탐라대는 이어 7회 강명구와 권 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더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산업정보대는 탐라대 선발투수 길홍철과 마무리 김송희에 투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이렇다할 반격 기회도 잡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벌어진 관광대-한라대 경기에서는 관광대가 5-1로 이겨 2연패 후 첫 승을 기록했다.

5할3푼8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타점·홈런상을 독식한 탐라대의 강명구는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최우수투수에는 김송희(탐라대)가 선정됐다. 또 도루상은 도루 3개를 기록한 신동일(산업정보대)에게 돌아갔고 감독상은 서석진 감독(탐라대), 심판상은 강영찬 심판(도야구협회)이 수상했다.

◆13일 경기전적
관광대(1승2패) 5-1 한라대(3패)
탐라대(3승) 4-0 산업정보대(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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