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임효준 (사진: SBS)

[제민일보=신수정 기자]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가 노메달로 끝났다.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임효준(한국체대)으로 이뤄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쳤다.

이날 선두주자로 나서며 경기를 펼치던 남자 대표팀은 23바퀴를 남긴 시점에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이에 황급히 상대팀 선수를 쫓았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결승선을 마지막으로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효준은 지난 10일 진행된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생인 임효준은 부상으로 수술대에만 7번 올랐다. 임효준은 앞서 진행된 한 인터뷰를 통해 "수술을 받고 나서 겨우 복귀하면 다시 다치는 일이 반복됐다"며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많았는데 정말 평창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효준은 "저는 '의심하지 마라'는 말을 소셜미디어에도 적어놓고 늘 되뇌면서 훈련합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순간 꼭 실수가 나오더라. 평창 올림픽 스타트 라인에서도 저 자신을 믿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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