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민일보 = 여주영 기자]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고은 시인은 지난 18일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수원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지속적으로 수원시 주민들이 고은 시인에게 퇴거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고은 시인 역시 더 이상 수원시에 누를 끼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주지 이전을 결정했다.

앞서 고은 시인은 이달 초 최영미 시인의 작품 '괴물'에서 언급된 'En선생'으로 지목돼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고은 시인을 향한 수많은 비난의 여론이 쏟아졌으나 일각에선 그를 용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뛰어난 예술가들의 업적은 존중하되 그들의 약점이나 실수는 보호하는 사회적 미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마치 없던 일이 생긴 것처럼 새삼스럽게 까발리는 게 과연 좋은 일인가 싶다"며 "고은 선생은 옛날부터 술좌석에서 시끄럽고 난잡스러웠다. 그건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갈수록 세상이 속류화되는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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