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악단 59번째 정기연주회 27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국을 울컥하게 했던 아리랑의 감동이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 무대에서 재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지희 이동호)이 59번째 정기연주회를 ‘아리랑’으로 물들인다.

27일 오후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서귀포관악단은 아리랑을 테마로 미국 작곡가 존 바른 챈스가 작곡한 ‘한국 민요 주제의 변주곡’을 연주한다.

존 바른 챈스는 1950년대 후반 미 육군 군악대 작곡가로 처음 아리랑을 접하는 등 노래가 가지고 있는 민족적 감정을 다섯 개 변주로 표현했다.

정준화 도립서귀포관악단 악장과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이 각각 클라리넷과 트럼펫으로 새 계절에 대한 설렘을 그려낸다.

 

마지막 연주곡으로는 스페인 출신의 페레르 페란의 교향곡 1번 ‘모래폭풍’을 골랐다.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전쟁의 아픔과 비극적 역사를 서사한다. 마지막 자유를 찾는 장면까지 이어지는 교향곡을 통해 제주4·3 70주년인 2018년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김재아 한라대 교수가 콘서트 가이드로 곡 이해를 돕는다. 8세이상 입장 가능. 무료. 문의=760-2486, 739-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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