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덕면 동광리 일대 문학소풍…전국문학인 제주대회 채비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이 제주4·3 70주년과 제주작가회의 창립 20주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제주작가회의는 24일 회원 단합과 전국문학인대회 사전 준비를 위해 마을 전체가 제주4·3과 맞물려 있는 안덕면 동광리를 탐방하는 문학소풍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이날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의 흔적을 담은 헛묘와 무등이왓, 원물오름 등 4·3 유적지를 순례하며 작가회의 4·3 70주년 기념 프로그램인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등을 준비했다.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전국 문학인 대회’는 4·3의 의미와 이를 세상에 알린 활자의 힘, 과거 고통 회복과 미래지향적 담론 모색 등을 내용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창립 20주년에 맞춘 사업 구상도 논의했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계간 '제주작가' 발간, 제주 4·3 70주년 4·3문학제 등을 확정한 가운데 작가회의의 문학적 정체성 확립과 도민들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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