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전문 주간지인 베이스볼위클리가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의 올 시즌 성적을 19승으로 예상했다.

14일(한국시간) 발간된 베이스볼위클리는 박찬호가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20승)에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크 멀더, 시애틀 매리너스의 프레디 가르시아와 함께 19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스볼위클리의 예상이 맞다면 이전까지 2000시즌의 18승10패가 최고였던 박찬호로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찬호는 또 방어율 부문에서는 3.88로 선발투수중 공동 16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에서 3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던 투수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로 옮길 경우 방어율이 4점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이스볼위클리의 분석은 박찬호에게 고무적이다.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5승22세이브에 방어율 3.43으로 내셔널리그 마무리투수들 가운데 구원 1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스볼위클리는 지난 시즌 5승19세이브에 방어율 2.94를 기록한 김병현의 예상 성적을 높게 잡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맞은 충격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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