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철 결혼시즌에 접어들면서 이달들어 신혼여행객이 내도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7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0%나 감소한 모습을 보이던 허니문 관광객은 3월들어 13일까지 1만500여명을 기록, 6900여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들어 증가세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들어 지금까지 제주를 찾은 전체 신혼관광객은 2만3600여명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6.7%나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혼관광객은 다음달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특히 최근 대부분 경기지표들이 우리경제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제주방문 허니문 관광객은 국내경기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신혼관광객은 18만3000여명으로 지난 86년 허니문관광객 통계를 내기시작한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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