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에 올해들어 안개 등 기상악화로 인해 경주가 취소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 올시즌을 시작한 제주경마는 지금까지 16일간 경주를 시행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한 경주취소는 15건으로 지난해 연간 취소경마수 19건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 개장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경주취소가 있었던 해는 95년 68경주에 이어 93년 60경주가 뒤를 잇고 있는데 91년 이후 평균 경주취소수는 5.4일에 28경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두 안개와 강풍, 적설량 등 기상악화에 따른 것으로 경마장 일대가 안개 다발지역이고 2개월간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연평균 경주취소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경마본부는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있는 경마전문지 시장자율화를 앞두고 공동판매제를 운영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등록제 폐지로 전문지 판매업체는 증가하지만 판매장소의 한계로 유통과정에서 업체간 형평성이 쟁점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심태섭 기수는 4개 경주만 열린 지난 10일 2승을 보태 17승을 기록, 2위 박기영 기수와의 승차를 7승차로 늘리며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경주에서 ‘계림무사’와 호흡을 맞춰 1승을 챙긴 심태섭 기수는 3경주에서는 ‘옥황상제’로 2착마 ‘마하고도’를 반마신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려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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