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27일
유관기관 초청 간담회 개최

제주지역 중증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위치 추적 단말기 지원이 요구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강석봉)는 27일 센터 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종·가출 등에 따른 미귀가시 조기 발견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일홍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중증 발달장애인은 실종 시 사고 위험이 높지만 현재까지 관련 지원 정책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라며 "위치 추적 단말기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제주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발달장애인 실종에 따른 수색 매뉴얼을 보완하겠다"라며 "특히 발달장애인 전담경찰관 18명과 함께 업무를 공유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도내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도 단말기 보급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재 제주도 장애인부모회장과 이정희 제주도 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부회장은 "위치 추적 단말기 보급은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가출·실종사고 자체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제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도내 3600여명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 피해·가해 발달장애인의 권리구제, 인식개선 홍보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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