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칼카지노가 하얏트호텔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호텔로의 이전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공방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얏트호텔에서 영업을 해오던 두성진흥관광이 롯데호텔로 이전한데이어 최근에는 서귀포칼카지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G업체가 하얏트호텔로 영업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영업장 이전을 추진하기위해 문화관광부에 이전신청서를 지난달 제출하고 칼호텔에 대해서는 계약해지를 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2004년 9월까지 현재 계약이 유효한 칼호텔은 계약해지를 해줄수 없다는 내부입장을 확정하는 한편 문화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칼호텔은 카지노 영업장 이전은 호텔영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이전추진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전허가를 불허해줄 것을 요청했다.

칼호텔 관계자는 “부당한 영업장 이전 추진과 관련해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며 이전이 허가될 경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대해 서귀포칼카지노 G업체 관계자는 “교통편이 불편한데다 외국인 투숙률이 낮음으로써 영업실적이 좋지않아 영업장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문관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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