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세화중 출신 김연주·장하은·한하늘양
동영상 공모전에서 받은 상품권 전달

제주4·3 유족들에게 따뜻한 나눔이 전달됐다.

지난달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를 졸업한 김연주·장하은·한하늘양은 최근 모교에서 제주4·3 유족들을 사용해 달라며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연주·장하은·한하늘양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한 청소년 동영상 공모전에서 제주4·3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대상과 함께 상품권을 받았다.

공모전을 통해 받은 상품권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 직전인 지난달 28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4·3 유족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상품권을 전달했다.

김순열 지도교사는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제주 4·3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제주4·3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는 세화중에 4·3 소책자와 4·3지도, '4·3 핀버튼'을 전달했으며, 학생들이 제작한 제주4·3 동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적극 홍보키로 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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