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도지사(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가 15일 ‘6·13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신제주 소재 경선준비 사무소에서 가진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공천경선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기약하는 21세기 ‘제주경영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도지사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현재 제주의 현실은 감귤산업이 정책부재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감자, 당근, 양파등 어느 것 하나 농심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관광사업과 건설사업도 침체가 계속되고 법과 질서, 공익보다는 이에 어긋나는 가치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강한 제주, 작지만 탄탄한 제주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함께 신 전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일정정도 기간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감귤을 포함해 1차산업 등 기초산업을 활성화해 제주경제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정은 기업경영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정일 도지부장과 현경대 의원, 도의원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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