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에 학부모 출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는 지난주부터 학교운영위원 선출관리기구를 구성, 이번주부터 학부모위원 선거공고 및 입후보를 받는 등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학교운영위는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되는데, 각급 학교는 학교별로 5~15명씩 1900여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시내권의 규모가 큰 학교를 중심으로 선출인원보다 입후보자가 많아 소견발표와 경선이 벌어지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선거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부모위원 입후보자가 선출인원보다 적어 학교측에서 학부모와 개별적으로 접촉, 운영위원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실례로 15일 6명의 학부모위원을 뽑는 N초등학교에는 9명이 입후보했고, J중학교는 5명 선출에 7명이 등록했다.

또 학부모위원 6명을 뽑는 D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17일 후보등록 마감일을 이틀앞둔 15일 현재 8명이 입후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학부모들의 학교운영위원 출마열기가 높은 것은 오는 8월 제4대 교육위원선거가 예정돼 있어 한표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D초등학교 고모 교장은 “무투표로 당선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견발표와 직접투표가 벌어지는 등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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