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 제1선거구(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왼쪽부터 김기정, 문종태, 박왕철, 강길봉, 김명범. <정당·가나다순>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이뤄진 도의원·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특히 일부 선거구에서는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를 결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의 현안과 후보자의 공약 등을 정리해본다. 

문종태 "수평적 질 향상 시급"
박왕철 "문화·역사 공간 재생"
강길봉 "트램 정류장 등 필요"
김명범 "지역 잠재력 극대화"

제1선거구(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는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일 하루 동안 5명이나 접수돼 접전지 임을 실감케 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문종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48)은 "수직적인 확장이 아닌 동네의 수평적 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내 공용주차공간 확대 △젊은 세대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제주디자인센터 재유치 등의 공약을 선보이며 "4년간 김만덕객주호쏠장과 산지천호쏠장, 2015제주국제아트집행위원, 지역축제위원장 등을 역임 해왔다. 동네재생·지역재생·도시재생의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박왕철 자유한국당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40)은 "단순한 뉴타운이 아닌 문화와 예술,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재생해야 한다"며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사업 △재래시장 상인 위한 정부지원 사업 유치 및 예산 확보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커다란 공약보다 지역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 주민 곁에서 생활정치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인 강길봉 제주동초등학교 총동창회장(62·바른미래당)은 "최대 지역 현안은 원도심 활성화"라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원도심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입동 트램 정류장 설치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난 8년간 지역을 위해 봉사해오다 보니 해야될 역할들이 많다고 느꼈다.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등 큰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명범 전 제주도청 정책보좌관(45)은 "극심한 인구 유출과 고령자 증가 등으로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며 "지역이 갖고있는 잠재력을 구체화해 소득창출로 연결함으로써 '제주를 먹여살리는 동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내 노후시설 개선 △4·3 역사공원화 △주차문제 해결 등을 약속하며 "행정을 잘 아는 후보로써 고향 주민들을 대변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기정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60)는 공약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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