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 개장했거나 개장할 예정인 신규골프장들이 철저하게 회원제 운영을 표방, 일반 관광객 입장이 배제되면서 제주관광에 대한 기여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중인 8개 골프장의 입장인원은 2월말 현재 9만여명. 36홀을 운영중인 오라가 2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골프장별로 1만4000여명에서 8500여명까지 분포하고 있다.

반면 철저하게 회원제 운영을 표방하고 있는 나인브릿지의 경우 겨우 2400여명에 불과하고 있고 핀크스도 86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다 나인브릿지의 경우 지난 겨울에 비회원 그린피를 주중·주말 각 2만원씩 올려 주중 17만원, 주말 20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등 비회원에 대해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설 골프장들이 이렇게 철저한 회원제 운영으로 가는 것은 회원들에게 원활한 부킹과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회원권 가격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으로 앞으로 골프장 건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처럼 철저하게 회원제 위주로만 운영될 경우 국내·외 골프관광객 유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하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특소세를 비롯해 종토세 및 취득세 감면혜택 적용을 차등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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