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권정연 기자]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던 30대 여성 A씨가 생방송 도중 투신 자살을 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 10분께 BJ A씨가 자신이 거주하던 원룸 8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시청자들에게 "더이상 살기 싫다. 이틀 뒤 투신하겠다"라며 수차례 자살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20명의 시청자와 대화를 나누던 A씨는 일부 시청자들이 "그럼 한번 뛰어내려 보라"라고 도발하자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뛰어내렸다고 한다.

특히 A씨는 생전 방송에서 돌발적으로 자학 행위를 하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예고를 한 뒤에는 자신의 반려견을 맡길 사람을 찾기도 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BJ A씨의 자살 예고가 시청자들을 향한 마지막 도움 요청이 아니었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인터넷 개인 방송 시스템을 이용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BJ A씨의 자살 당시 생방송 영상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