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여행업계에 번지고 있는 초대형 여행사 출범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저가·덤핑여행상품을 밀어내는데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내 아웃바운드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홀세일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직판상품을 취급하는 하나투어리스트를 조만간 설립할 예정이고 또다른 대형여행업체인 조이트립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초기자본이 50∼1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여행사의 설립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초대형 여행사의 설립추진과 관련, 여행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혼탁한 현재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초대형 여행사들이 수익성이 거의 없는 저가 패키지상품이나 덤핑상품을 지양하고 정상가 또는 고가상품 위주의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초대형 여행사들이 혼탁할대로 혼탁해진 현재의 시장상황에서 또다른 저가·덤핑상품을 내놓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초대형 여행업체를 설립할 이유가 없다는데 근거하고 있다.

또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초대형 여행사들은 자본이나 노하우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충분한 모객력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저가, 알뜰, 덤핑 등 저질상품이 난무함으로써 정상가 상품이 외면받고 있는 제주관광상품시장도 장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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