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출범 섬 밖 미술인 모임 역할 기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제주 출신 미술인들로 구성된 한라미술인협회가 12대 회장으로 이기조 중앙대 교수(60·예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가 추대했다.

한라미술인협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기조 신임회장을 비롯한 12기 회장단을 선출했다. 감사로 고응남 백석대 교수(정보통신학부 교수)와 남경아 작가가 선임됐다.

이 신임회장은 조선백자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외에 알려진 작가다. 다수의 개인전과 크리스티 뉴욕 경매 출품(2004·2014), 유네스코 수공예품 seal인증(2007)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작품을 소개했다.

1996년 출범한 한라미술인협회는 현재 제주 출신 미술계 인사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첫 오프라인 미술경매로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 예나르 옥션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고영훈 작가와 지난해 김 훈 소설가와 협업으로 아트에디션 「남한산성」에 참여한 문봉선 홍익대교수, 우리나라 하이퍼리즘을 대표하는 김순겸 작가. 국내 판화계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강승희 추계예술대 교수, 한라산 작가로 알려진 채기선 작가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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